어릴 적 가장 많은 돈이 있는 곳은 은행이라 생각했다.
용돈을 받거나 알바를 해서 돈을 모으면 은행에다 저축을 했으니까.
사람들이 돈을 저축하는 곳인 은행이 당연히 돈이 가장 많을 것이라 막연히 생각했다.
어른이 되어 카드를 만들고 신용카트를 만들었다.
이제 돈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내가 쓰는 돈을 만져본 적도 없다.
모든 것은 숫자가 왔다 갔다 한다.
돈이 생기기 전 사람들은 물물교환을 했다.
그 후 물건을 금과 교환했다.
금이 돈의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금이 도둑맞을까봐 두려운 사람들은 금세공업자의 튼튼한 창고에 금을 맡겼다.
금을 맡긴 댓가로 보증수표를 받았다.
보증 수표를 금을 대신해서 사용했다.
금세공업자들은 알고 사람들은 모르는 사실이 하나 생겼다.
그것은 사람들이 금을 동시에 다 찾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세공업자들은 사람들이 금을 찾아가는 비율이 20% 미만임을 알았다.
그들은 80%의 금을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부를 쌓았다.
금세공업자들의 부를 의심스럽게 보던 사람들이 금을 한 번에 찾으려 했다.
금세공업자들은 파산할 위기에 놓였다.
전쟁 중이던 영국 왕실은 이를 좋은 기회로 보았다.
그들은 공식적으로 금세공업자들이 일정 비율의 금만 보관하면 다른 금은 빌려줘도 좋다고 인정해 주었다.
그리고 전쟁에 사용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빌렸다.
영국 은행 그리고 은행의 시작이다.
지금도 은행에는 돈이 없다.
누군가 저축을 하면 20% 미만의 돈만이 저장되고 80%는 대출을 준다.
돈은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로 만들어진다.
시간이 갈수록 돈의 가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우리가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돈이 없어지면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내가 얼마큼의 돈을 썼는지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숫자로 모든 소비를 하는 지금은 다르다.
어디서 내 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모른다.
지출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내가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새로운 돈이 또 만들어지고 있다.
신용카드 또한 빚을 지는 것이기에.
누군가 빚을 지면 또 새로운 돈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돈의 가치는 또 떨어진다.
자본주의는 그렇게 발전해 간다.
내 연봉이 3% 성장했지만 물가가 3.5% 올라간다면 나는 0.5%만큼 더 부족한 삶을 살아야 한다.
빚이 늘어날수록 화폐의 가치는 더 빠르게 줄어든다.
빚이 늘어난다는 것은 은행이 더 많은 돈을 만들어낸다는 것이기에.
https://sbm_bizacademy.leadgen.kr/lpo.php?seq=4d6a55334d444d79&ref=E5B8021D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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